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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08 팔현캠핑장

작년 11월 이후 3개월만에 캠핑에 다녀왔다

차일피일 미루다가 올해는 한번도 아직 못다녀온게 아쉬워서

최대한 빠르게 계획을 세우고 다녀왔다

이번에 다녀온곳은 남양주에 위치한 팔현캠프장

40분 거리의 가까운 곳이라 이곳으로 결정했다

  • 참여 인원 : 솔캠
  • 기간 : 2024-03-08 ~ 2023-03-09

1. 캠핑장 소개


  • 캠핑장 : 팔현캠프장 [홈페이지 링크] [인스타그램]
  • 주소 : 경기도 남양주시 오남읍 팔현리 20
  • 전화 : 031-575-3688, 010-5237-3688
  • 입퇴실시간 :
    • 입실 : 아침 11시부터 저녁 8시까지 입실 가능 9시 이후 불가
    • 퇴실 : 다음날 12시
  • 이용료 : 사이트 가격 45,000원, 전기 사용료 5,000원, 4인 초과 인원 추가 혹은 차량 추가시 추가금 있음
  • 예약방법 : 월-목 예약, 금-일 선착순
    • 정확히는 예약은 아닌듯함. 주중에 전화로 이용 가능 여부만 확인하면됨
    • 주말은 선착순
  • 주차 : 사이트 내 알아서 주차. 별도 주차구역 없이 원하는곳에 주차
  • 유형 : 노지, 숲, 계곡
  • 데크 여부 : 없음(흙바닥)
  • 부대시설 : 전기, 온수?, 화장실, 샤워실, 취사장, 매점, 장작판매
    • 장작은 케바케가 심한듯. 수분이 너무 많을수도 있음
    • 매점에 간단한 음료수, 착화제 등 판매 중
  • 근처 마트 : 이마트 진접점 등 서울 근교라 많음
  • 주변 컨텐츠 : 보광사, 천마산군립공원, 리치플러스 스파 등

특징

  • 잣나무 숲. 송화가루 주의할 것
  • 선착순 입장, 지정사이트가 아닌 프리존이므로, 평평한 자리를 잘 찾는게 관건
    • 매트 펼쳐서 누워보고 텐트치는걸 추천
  • 화로대 사용 가능
  • 프리사이트, 숲에서 원하는곳에 필 수 있다는 장점

캠핑장 사진

  • 날이 흐려 전체적으로 사진이 우중충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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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팔현2리 마을회관을 지나 쭉 들어오면 보이는 캠핑장 입구
  • 왼쪽 보이는 건물이 관리사무소 겸 매점
  • 앞쪽에 보이는 자갈은 캐러밴이나 캠핑카 전용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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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리사무소 안쪽 매점
  • 장작이나, 간단한 음료, 이소가스 등을 판매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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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타깝게도 애완견은 출입금지..
  • 자세한 이용 안내는 팻말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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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캠핑장 위치도와 항공뷰 사진 위치 안내도는 일부만 나와있고 숲쪽으로 더 들어갈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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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을 올라가는 길에 개울을 건너야하므로 주의할 것
    차량이라면 상관없지만 매점을 걸어서 왕복할거라면 조심히 건너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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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장실과 세면실
  • 입구쪽에 하나밖에 없으므로, 자리 선정시 거리를 잘 고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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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로등이나 조명이 하나도 없어서 밤에 진짜 한치앞도 안보이므로, 플래시나 랜턴 꼭 지참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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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기 사용시 사용료 5,000원 추가

2. 일지


10시쯤 집에서 출발

짐을 옮기던 중에 UNO랜턴이 떨어져서 유리가 박살이 났다

찝찝한 마음을 가지고 여튼 출발


먼저 이마트 진접점으로 가서 필요한 물품들을 구매했다

구매해서 나오는 중, 누텔라 잼 떨어져서 유리가 박살

시작하자 마자 유리가 두개 박살나서 진지하게 집에 가야하나 고민하다가

일단 캠장 구경이라도 하자 싶어서 다시 출발

가는 길에 버거킹 들러서 점심을 간단히 포장해왔다


캠장 소개는 위에서 잔뜩 했으니 패스

13시쯤 체크인해서 14시에 캠프장을 쭉 돌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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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평평해보이는곳에 일단 깔고 누워서 잘만한지 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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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워서 보니 나무가 진짜 크다

적당히 잘만한것 같아서 여기에 텐트를 치기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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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전에 밥부터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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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트 치고, 야침, 의자까지 세팅해놓고 나오니 눈이 내렸다

3월인데 이정도의 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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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시쯤 선물받은 화목난로를 첫 개시해봤다

16시. 장작에 수분이 너무 많아 불이 안붙어서 별짓을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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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더스틱도 깎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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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방울도 줏어다가 착화제로 써봤지만 결국 조금 타다가 실패

17시. 결국 매점에서 착화제를 사와서 불을 피웠다

그러나 얘도 조금 타다가 결국 꺼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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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목난로 연통이 더 길어야 연소가 잘될까? 아니면 장작 문제일까 고민하다가

허리좀 피려고 밖에 나온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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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트가 녹은걸 발견

아니 이부분 방염처리된거 아니였음???

TC면텐트라 방심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쓰는게 아니였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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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사용 예시. 내열 온도는 180도라고 함

프로텍터를 사용해야하는데 이걸 안보고 가서 녹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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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내리면 안보임! 밑에는 벤틸이라고 생각하면 될듯 굳

허겁지겁 화목난로 밖으로 끌어내고, 정리한 뒤에 저녁먹을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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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저녁 메뉴

집에서 반죽해온 빵반죽, 소고기 통조림으로 만든 크림스튜

요즘 이 아저씨꺼 캠핑영상을 보는데 빵을 구워먹는게 신기해서 직접 만들어봄

동양권에선 쌀이라는 치트키가 있지만,

서양에선 이렇게 빵 반죽 가져가서 더치오븐같은데 구워먹는 경우도 있나봄

집에서 한번 구워먹어봤는데, 먹을만 해서 이 메뉴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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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 반죽 팬에 올려놓은뒤 뚜껑을 덮고 약 20분. 시간을 봐 가면서 계속 익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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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메인메뉴 투숀카(tushonka, тушёнка) 통조림

최근 동대문에 있는 임페리아 푸드라는 동구권 식료품점을 갔다왔는데

궁금해서 하나 사와봤다

같이 사온 청어 통조림(Sprats)는 나름 먹을만해서 얘도 기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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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껑을 열자마자 기대감 50% 박살

추워서 그런지 지방이 굳어 흉측한 비쥬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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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입 떠먹어보니 역시나 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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끓여먹으면 나을것 같아 코펠에 옮겨 담아서 끓이는데

익숙한 냄새가 난다

이 냄새는 갈비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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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뿔리기 용으로 집에서 손질해온 감자, 양파, 당근을 넣어주니 진짜 갈비탕맛

먹을만 하지만 그래도 맛있게 먹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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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가루를 넣어서 동유럽에서 서유럽쪽으로 강제로 끌고옴

넣고 감자가 익을떄까지 푹 끓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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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입 먹어봤는데도 맛이 따로놀아 치킨스톡과 후추를 팍팍 때려넣음

이제 좀 먹을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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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30분정도 요리하는동안 옆에서 익은 빵

화목난로 장작이 불이 자꾸 꺼져서 저온에서 오래 익혔다

스프 찍어먹으니 나름 먹을만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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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하고 먹는동안 이미 져버린 해

벌써 깜깜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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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인데다 가로등조차 없어서 불끄면 한 치 앞도 안보임

대충 9시쯤 드러누워서 자다깨다 반복했다

3월초인데도 눈발이 날리는 날씨라 영하까지 떨어졌었다

그래도 핫팩 두개로 버틸만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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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9시. 해가 어느정도 떠서 짐 정리후 퇴실

퇴실 시간은 12시까지인데 10시쯤 되니 입실하는 팀들이 속속들이 올라오고있었다

퇴실 다 하고 입실을 받는건 아닌 모양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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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정리 한시간만에 다해놓고 가볍게 한바퀴

여름이면 개울에서 놀 수 있을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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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맑아서 짐 정리하기엔 좋았다


집 근처 가까운 캠핑장이라 자주 갈 것 같으나

이날 너무 일진이 사나워서 이때 일어났던 일들이 계속 생각날 것 같다

장작은 꼭 미리 사서 말려놓거나 잘 마른 장작을 사자

나중에 리벤지하러 가야지

이 기사는 저작권자의 CC BY 4.0 라이센스를 따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