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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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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VIDIA가 주최한 2025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에 다녀왔다

한국에서 GeForce가 출시된 지 25주년을 기념하는 무료 행사인데, 집근처 코엑스에서 열리길래 바로 신청해서 다녀왔다.

메인 프로그램은, RTX 발표, 경품 추첨(물론 하나도 안 됨), 스타크래프트 e스포츠 경기, 젠슨 황의 등장 까지 이어진 3시간짜리 라이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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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는 16시부터 22시까지였는데, 나는 느지막히 18시쯤 도착했다.

이미 대부분의 부스들은 사람들로 꽉 차 있어서 제대로 구경하기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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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스 내용은 제품 판매나 이벤트 홍보 위주라 크게 관심이 가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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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도 케데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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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더랜드의 그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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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KU 커스텀 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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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시부터 본격적인 라이브가 시작됐다.

태권도 격파 시범으로 분위기를 띄우더니,

이운열 vs 홍진호의 스타크래프트 1 이벤트 매치가 진행됐다.

결과는… 홍진호가 핵맞고 이운열이 2:0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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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에 크래프톤이 NVIDIA ACE를 활용한 ‘PUBG Ally’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음성과 지능이 강화된 AI 팀원으로, 단순한 봇이 아니라

실제 사람처럼 음성 대화를 하며 전략을 세우고, 환경을 탐색한다고 한다.

시연 영상을 보니 “어디로 내릴까,” “템 좀 찾아줘” 같은 명령들을 음성으로 자연스럽게 주고 받는게 꽤 인상적이였다.

26년 1~3분기 중 이벤트 한정 모드로 선공개 할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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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어떤 순서인지 몰랐는데 갑자기 사람들이 환호하기 시작했다.

바로 젠슨 황이 등장한 것.

옆 삼성동 깐부치킨에서 이재용 회장, 정의선 화장과 치킨을 먹고 왔다고 한다.

15년만에 공식 방한이라는데, 다음날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참석 전에 들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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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남긴 말 중에 기억에 남는 건

“피시방이 없었으면 엔비디아도 없었다”

“e스포츠 덕분에 지포스가 발전했다”

“한국 치킨이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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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같이 치킨 먹던 이재용, 정의선 회장도 무대에 올라와서

지포스 25주년 행사를 축하하고, 경품을 쏘고, 쿨하게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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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도중에 페이커가 영상으로 축하를 전했다.

‘젠장 또 대상혁이야’

진짜로 그렇게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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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젠슨 황 실물을 본 것도 처음인데

그 셋이 같이 서서 경품을 쏘는걸 눈 앞에서 보다니 꽤 비현실적인 경험이였다.


행사를 나서면서 게임에 초점이 맞춰진 행사지만

이 행사가 그패픽 카드의 발전 덕분에 열릴 수 있는 행사라는 생각이 들었다.

같은 기술이 전쟁에서 드론을 움직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이 기술이 가진 가능성은 양면적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이러한 기술들을 통해 사람들을 즐겁게하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개발자가 되고 싶다고 다시 한 번 느꼈다.

이 기사는 저작권자의 CC BY 4.0 라이센스를 따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