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인포 시스템과 AM의 종말

게시 2024/05/09

By Dukgukim

RTL-SDR 관련 글을 작성하다가, AM과 차량과 관련된 글 중 흥미로운 기사가 있어서 정리해봄

전기차에서 AM 라디오 수신 장치가 삭제되고 있다

AM(Amplitude Modulation)
- 진폭 변조 방식
- 약 530kHz에서 17000kHz 사이의 중파주파수 대역을 사용
- 대기권의 전리층을 통해 반사 및 굴절되어 수 백 km 까지 전파되는 특성을 가짐
- 그러나 오디오 품질이 낮고, 노이즈나 왜곡 및 간섭에 취약해 건물, 전원선, 대기상태 등에 의해 쉽게 간섭을 받는 단점
FM(Frequency Modulation)
- 주파수 변조 방식
- 87.5~108MHz 대역의 초단파를 사용
- 오디오 품질이 좋고, AM에 비해 장애물에 덜 영향을 받음
- 물리적 장벽의 영향을 많이 받음(터널이나 지하, 건물 안)
1930년대 AM 라디오가 처음으로 차량에 탑재
1950년대 후반~60년대 초반 FM 라디오가 본격적으로 탑재되기 시작하여, 차량용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의 기초를 이룸

1. 대중성 문제
- 요즘은 스마트폰 앱이나 스트리밍 서비스 등의 디지털 미디어를 더 많이 사용하여, 라디오나 카세트, CD 플레이어 등을 탑재하지 않는 추세
- 라디오 수요가 크게 줄어 국내에서도 22년 12월부터 방송사들이 AM 라디오 방송 송출을 중단하였고, 차량에서도 AM 수신기가 없어지는 추세
- 기존 자동차 AVN 시스템이 첨단 디지털 미디어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중
1. 공간 및 비용 문제
  - 한정된 자동차 실내공간에 다양한 기술과 기능을 갖추야 하는 자동차 제조사들 입장에서는, AM 라디오 수신기를 없앨 경우, 공간과 비용 절감을 이룰 수 있음
1. 전파 간섭 문제
  - AM 라디오 수신기는 외부 환경에 의해 노이즈나 전파 간섭에 민감하기 때문에, 전기차의 각종 고전압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고주파수의 전자파와 충돌을 일으켜, 제대로 전파를 수신하지 못함
  - 혹은 반대로 AM 주파수가 고전압 시스템의 정상적인 작동을 방해할 수 있음
-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전자파를 방출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거나, 차폐 및 필터링 장치를 갖춰야함
이러한 EMI 대응과 같은 기술적 문제와 대중성, 생산비용 및 공간 활용성 문제로 라디오가 줄어드는 추세

어렸을 때 라디오 잘못 조작하면 AM 라디오 나와서 지직거리는게 무서웠던 기억이 있다

신호가 잡혀도 대북방송같은거만 나와서 관심이 없었는데

땅도 좁고, 산도 많은 국내에서는 AM 라디오보다는 FM 라디오가 더 보급될 수 있던건 이런 이유가 있었나보다

여튼 SDR 관련 글 쓰다가 꽤 괜찮은 글이길래 따로 빼봄